부산시교육청 "버스 파업 시 학교 등·하교시간 조정"

기사등록 2019/05/14 11:34:30
【부산=뉴시스】 14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김진수 부교육감 주재로 '버스 파업'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2019.05.14.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5일 예고된 버스 파업과 관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등교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시교육청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부산지역 버스 파업시 유·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의 등·하교시간을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도시철도와 시내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취약한 고등학교 밀집 4곳에는 교육기관이 보유한 대체버스 6대를 투입해 등교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체버스는 해당지역의 기존 시내버스 노선에 맞춰 운행한다. 대체버스 투입지역은 ▲영도지역 508번과 113번 노선 ▲사상지역 67번 노선 ▲북구지역 160번 노선 ▲동래지역 29번 노선(2대) 등이다.

대체버스 노선 외 지역 각급학교의 경우 부산시가 운영하는 임시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대책에 대해 사전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5일 버스 파업이 강행되면 학교장 재량으로 조정된 등·하교시간을 적용하지만, 파업이 철회될 경우 예전대로 정상 등·하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5일 부산 버스가 파업을 강행하면 144개 노선의 버스 2511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버스 운송 분담률은 64%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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