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탐험가, 해저 1만972m 지점 잠수 성공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구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의 해저탐험가 빅터 베스코보(53)가 지난 1일 1인용 잠수정을 타고 마리아나 해구 서남단의 챌린저 딥(Challenger Deep) 바닥을 탐험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의 깊이는 1만927m로, 이는 인류 역사상 잠수 최고기록이다.
베스코보는 챌린저 딥에서 약 4시간동안 머물며 지구 생명 기원의 단서를 제공할 새로운 종의 생명체 4종을 발견했다. 그리고 비닐봉지와 사탕포장지들도 발견했다고 한다.
해군출신의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베스코스는 마리아나 해구 이외에 대서양의 푸에르토리코 해구, 남대서양의 스카치 샌드위치 해구, 인도양의 자바 해구 등도 탐험했다. 오는 8월에는 북극해의 몰리딥(Molloy Deep)'도 탐험할 예정이다.
베스코스의 팀은 해저탐험에서 발견한 생명체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들어있는지에 대해서도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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