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 피해 바이러스 질병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토종벌에 치명적인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감염이 늘고 있어 양봉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꿀벌의 법정 가축질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광주와 전남을 비롯, 전국에서 발생해 철저한 방역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광주지역에는 430여개 꿀벌농장 가운데 80여 곳에서 토종벌을 키우고 있으며 지난달 한 토종벌 농장에서 낭충봉아부패병이 발생해 벌통 100여개를 소각 방역조치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애벌레가 번데기로 되지 못하고 죽는 제2종 가축전염병이다.
지난해에는 강원지역에서 5월부터 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전남지역에서도 110개 꿀벌농장에서 피해를 입었다.
아카시꽃이 피는 5월이면 양봉농가에서 꿀벌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토종벌의 면역 보강제를 발생농장 주변 양봉장에 보급했으며 꿀벌 질병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나호명 동물방역과장은 "꿀벌 피해를 막기 위해 임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하고 감염이 의심된 벌통은 신속히 분리 조치해 양봉장 내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ykoo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