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복, 국립서울현충원 안장···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기사등록 2019/05/13 10:53:22
서윤복, 1947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세계신기록 우승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서윤복이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된다. 안장식은 14일 오전 11시 국가유공자 제3묘역에서 거행된다.

서윤복은 1947년 4월19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 한국인 최초로 태극기를 달고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 2시간25분39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아인 최초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이후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쳤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거치며 40여년 간 한국 육상계를 위해 봉사했다. 1961년부터 17년 간 서울시립운동장장으로 일했으며, 1978년부터 4년 간 대한체육회 이사와 전국체전위원장직을 수행했다.

한국 체육 발전에 공헌한 업적으로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고인을 국가사회유공자로 인정하고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 국립묘역에 안장된 육상인은 2002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마라토너 손기정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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