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예능도 아니고···" 장성규, 미리 양해 구했다

기사등록 2019/05/12 09:50:27
장성규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MC 장성규(36) 측이 골프대회 기권 사유를 밝혔다.

소속사 JTBC콘텐트허브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대회 전 섭외를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씨의 방송 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 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줘 참가할 수 있었다"고 12일 전했다.

"당일 대회 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됐고,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했다.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됐다"며 "장성규는 작년에도 동대회에 참가했고 올해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는데, 경기를 마무리하는 여러가지 진행 과정에서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많은 KPGA 대회 관계자,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치고 불쾌함을 줘 죄송하게 생각한다. 남은 대회 일정이 잘 마무리되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9일부터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에 출전했다. 장성규는 이준석(31·호주)과 팀을 이뤄 김우현(28·바이네르)·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40) 조와 경기를 진행했지만, 마지막홀을 앞두고 기권했다.

KPGA는 "골프 대회가 예능도 아니고 매우 불쾌하다.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장성규는 2011년 JTBC 1기 아나운서 특채로 합격했다. 지난달 9일 JTBC에 사직서를 제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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