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에서 후원하고 있는 기관인 '에벤에셀', '꿈을 키우는 집'이 중증 장애우들과 함께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이춘택병원의 봉사활동은 원내 자치 조직인 파트너도움위원회(이하 파도회) 사회봉사팀의 주관으로 매달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특별하다.
가정의 달인 5월, 가정이라는 울타리 밖에 있는 이들의 소외감을 덜고 관심과 사랑으로 보듬기 위해 사회봉사팀에서 야외 나들이 행사를 마련했다.
'에벤에셀'에서 생활하는 중증 장애우는 평소 외출이나 나들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사회봉사팀은 이번 나들이를 통해 자연 체험의 기회를 선물했다.
봉사대상자 18명과 이춘택병원 직원 26명은 수목원에 조성된 다양한 테마원을 둘러보며 봄꽃과 초목의 정취를 만끽하고, 서로 어우러져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병원에서 준비한 어버이날,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하며 나들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성환 이춘택병원 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기관 분들을 모시고 함께했는데 모두 미소 가득한 얼굴로 야유회를 즐겨주셔서 기쁘다"며 "병원 차원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도 어느새 햇수로 14년째를 맞이하였는데 계속해서 희망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홀몸 어르신 봉사 조는 6가구 6명의 할머니를 보살피고 있다. 직원들이 매월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수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생신을 직접 챙기고 해마다 공연을 함께 보거나 야외 나들이를 가기도 하고, 겨울철에는 난방을 확인하거나 집안에 이상이 없는지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소년·소녀 가장 봉사 조는 4가구 4명의 아이를 찾아가고 있다. 아이들 모두 어릴 때 병원과 인연을 맺어 이젠 모두 중·고등학생으로 성장했다. 아이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형, 누나가 되어 고민상담은 물론 진로 상담, 학습지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관 봉사 조는 장애우 시설인 ‘에벤에셀’과 보육원 ‘꿈을 키우는 집’을 돕고 있다. 매월 기관을 방문하며 소근육 발달 놀이, 야외 체험 활동을 주로 하며 음식 만들어 먹기, 생일잔치 등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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