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靑안보실 김현종 80분 면담…北 미사일 등 정세 공유

기사등록 2019/05/10 17:47:14

한미정상 통화 후속조치 논의…'北 식량지원' 논의 가능성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청와대 서별관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5.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0일 청와대를 찾아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면담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80분 동안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은 먼저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했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일 한미 정상 통화 결과 후속조치를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한했을 때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50분간 면담했으나 이번에는 만나지 않았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상황 및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와 워킹그룹 회의를 잇따라 갖고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번 워킹그룹 회의에선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청와대 서별관에서 면담하고 있다. 2019.05.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시 우리나라를 찾은 비건 대표는 3박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1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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