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하반기 2% 중후반 성장률 회복할 것으로 기대"

기사등록 2019/05/09 22:08:11

"거시적인 경제 성공 분명하게 인정하고 자부심 가져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0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나 한국은행은 2분기부터는 점점 좋아져서 하반기에는 우리 잠재성장률에 해당하는 2% 중후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1분기 역성장은) 앞으로 만회해야 할 부분인데 다행스럽게도 1분기의 마지막인 3월에는 저성장의 원인이었던 수출 부진, 투자 부진 등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지금 좋아지는 추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경제 성장세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분명하게 인정을 해야할 것은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가 크게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라며 "작년에 우리가 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세계에서 7번째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클럽에 가입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요20개국(G20) 국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은 상당한 고성장이고 지금도 그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거시적인 경제 성공은 우리가 인정을 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고르게 소득 배분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양극화가 심각하고 특히 소득이 낮은 층의 소득이 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또 고용의 증가가 많이 주춤해졌다. 일자리를 더 늘려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도 똑같은 인식을 하고 있고 똑같은 아픔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