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입양했다, 이설아 '가족의 온도'

기사등록 2019/05/12 06:03:00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입양한 부모가 자녀의 유일한 부모가 될 수 없다는 사실, 아이가 생부모의 존재를 알고부터 겪는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 아이와 엄마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완전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자녀에게 입양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는 경험을 한 저자는 입양 부모가 아닌 입양 자녀의 입장에서 가족 이야기를 꺼낸다.

 입양을 통해 아이 3명의 엄마아빠가된 지은이는 입양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개했다. 입양하는 사람들이 꺼리는 남자아이, 비교적 많은 나이에 입양이 된 아이, 양부모와 생부모 사이에 아동에 관한 정보와 소식을 교환하거나 만남이 이뤄지는 입양으로 부모가 됐다.

저자의 첫 입양은 남자아이 '은기', 둘째 입양은 은기보다 두 살 많은 여자아이 '시아', 셋째 입양은 개방 입양한 남자아이 '찬'이다. 세 아이를 입양하고 성장통을 겪으며 가족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담백한 문체로 서술한 '가족의 계절', 큰딸 시아가 쓰고 엄마가 그림을 그린 '가족 로맨스', 입양 가족을 위한 조언 8가지를 '가족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설아 지음, 136쪽, 1만8000원, 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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