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일정상회담 조건으로 '日입국금지' 제재해제 요구"

기사등록 2019/05/08 08:07:57

일, 2016년 북한 국적자의 일본입국 금지시켜

【서울=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밤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일 정상회담을 전제 조건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출처: NHK 영상 캡쳐) 2019.05.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수차례 밝힌 가운데 북한은 자국민의 일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독자제재가 우선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양국 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인적 왕래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독자제재 해제를 북일 정상회담의 조건, 양국간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이같은 입장이 일본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소식통은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일) 정부간 공식대화가 중요하다. (내년에는)도쿄 올림픽도 앞두고 있다"며 북한 국적자의 입국금지를 즉시 해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4차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 국적자 입국 금지, 조총련 관계의 북한 방문시 일본 재입국 금지,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금지, 대북송금 원칙적 금지 등의 독자제재를 단행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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