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환 말레이 대사 갑질 의혹…외교부, 중징계 요청

기사등록 2019/05/07 21:37:19

부하 직원에게 폭언, 갑질한 혐의

김도현 이어 특임공관장 또 물의

【서울=뉴시스】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도경환 주말레이시아 대사가 부하 직원에 대해 폭언과 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인사혁신처로부터 중징계가 요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도 대사에 대한 중징계 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고 말했다. 도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게 폭언과 갑질을 하고, 식자재 구입비를 부풀리는 식으로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월 감사 결과 이 같은 징계 절차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귀임 조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절차가 끝나면 도 대사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도 대사는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산업기반실장 등을 지낸 특임 공관장이다.

앞서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부터 항공권과 고급숙소를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으로 이달 초 귀임 조치된 김도현 주베트남대사도 삼성전자 출신의 특임 공관장이다.

특임 공관장은 직업 외교관이 출신이 아닌 정치인, 고위공직자, 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대사 또는 총영사로 임명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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