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베이징서 개최…므누신 "생산적 만남"

기사등록 2019/05/01 22:20:43

8일 워싱턴서 개최 예정

【베이징=AP/뉴시스】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류허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5.0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이 1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다.

AP통신 등 외신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 등은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1일간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양측 모두 이번 협상에 대한 평가를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면서 내주 워싱턴에서 협상이 계속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앞서 이날 중국 측과의 협상을 위해 호텔을 떠나면서 "류 부총리와 어제 좋은 실무만찬을 가졌다"며 "양쪽 모두 협상을 마무리 짓거나 계속하려는 강한 열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베이징 협상에 이어 8일에는 류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에서 기존 관세의 철폐 문제가 막바지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위급 협상의 핵심 사안"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아울러 중국이 은행, 보험 분야에서 큰 양보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1일 사이트를 통해 정부가 은행과 보험 부문에서 조만간 12가지 추가 개방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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