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육군 상병이 후임병 10명 수개월간 상습 성추행

기사등록 2019/05/01 14:52:08

피해 일등병 2명은 정신과 치료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지역 모 부대에서 선임병이 후임병 10명을 수개월 동안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화천의 모 사단 A상병(25)이 후임병 10명을 수차례 성추행과 언어적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상병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대 내 생활관 등에서 후임병들의 신체를 만지고 강제로 입맞춤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월 한 피해 병사가 중대장과의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아 알려졌다.

부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피해자들을 파악, 지난 3월 초 A상병을 피해자들로부터 분리했다.

현재 피해자 중 일등병 2명은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8명은 피해정도가 경미해 정상적인 군복무생활을 하고 있다.

군 검찰은 조사를 통해 A 상병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절차에 따라 징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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