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하지 않으면 전면적인 금수조치 시행"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대통령을 돕고 있는 쿠바를 향해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하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쿠바 군인과 민병대가 베네수엘라에서 죽음과 파괴를 일으키는 작전을 즉각 멈추지 않는다면 쿠바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재와 완전하고 철저한 금수(禁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있는) 쿠바 군인들은 신속하고 평화롭게 쿠바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베네수엘라 야당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마두로 대통령 정부를 축출하기 위한 군사봉기를 촉구한 것을 지지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월 임시대통령을 자임한 과이도 의장은 노동절을 하루 앞둔 이날 카라카스 공군기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군인들의 봉기를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은 과이도 의장의 군사봉기 독려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올린 트윗에서 "나는 베네수엘라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 그들의 자유와 입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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