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눈썹 화장이 어렵다?…아니, 이렇게

기사등록 2019/05/01 08:10:00

외모 관리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

올리브영, 지난해 남성 색조 화장품 매출 30%↑

브로우 가이드 따라 파우더를 '톡톡' 두드려야

트위저로 눈썹 양끝 처진 부분만 정리해도 깔끔

【서울=뉴시스】성민지 기자 = 자기 관리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외모 관리를 위해 아낌 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업계도 그루밍족을 위한 아이브로우, 립 제품 등 색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제 남성용 화장품은 스킨케어 제품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스킨케어 제품뿐만 아니라 색조 제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졌다. 올 초 올리브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용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남성용 화장품 가운데 가장 수요가 높은 것은 단연 '아이브로우 제품'이다. 남성은 대체로 여성만큼 짙은 화장을 하지 않기에 얼굴에서 눈썹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른바 '얼굴의 지붕'이라 불리는 눈썹을 세심하게 정돈한다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다만 눈썹 화장은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곰손' 남성에겐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충을 반영해 눈썹 화장을 처음 시도해보는 남성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엠솔릭 ‘가이 브로우’ (사진 제공=엠솔릭)
엠솔릭의 '가이 브로우'는 남성을 위한 아이브로우 제품이다. 눈썹 화장을 처음 시도해보는 그루밍 입문자라도 내장된 가이드에 따라 빈 부분을 쉽게 채워 넣을 수 있다.

팁 형식의 브러쉬에 파우더를 묻혀 가이드의 눈썹 모양에 맞게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둥근 눈썹, 각진 눈썹, 일자 눈썹 등 3가지 브로우 가이드 모양을 본인의 얼굴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내장된 브러우 가이드를 활용해 눈썹 정리도 가능하다. 가이드를 눈썹에 대고 빈 곳을 메워준 뒤 가이드 모양 밖으로 삐져나온 눈썹을 눈썹칼이나 트위저로 정리해주면 된다. 그러고 나서도 어느 부분을 정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눈썹의 양 끝 처진 부분만 너무 길지 않게 처내는 방법도 있다.
베네피트의 ‘그루밍 트위저&브러쉬’ (사진 제공=베네피트)
베네피트의 '그루밍 트위저&브러쉬'로 미세한 눈썹 정리와 눈썹 결 정리까지 해결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작은 눈썹도 말끔하게 뽑아주는 슬랜트 트위저와 눈썹 결을 정돈해주는 브러쉬가 함께 들어 있어 깔끔한 눈썹을 만들어준다.

어느 정도 눈썹 관리에 익숙해진 그루밍족라면 펜슬 타입의 아이브로우 시도해볼만하다. 샤넬의 '보이 드 샤넬 르 스틸로 쑤르씰'은 남성용 워터프루프 아이브로우 제품으로, 강력한 지속력이 특징이다.

손에 힘을 빼고 펜슬 팁으로 눈썹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그려 넣으면 된다. 여기에 내장된 브러쉬로 자연스럽게 눈썹을 문지르고 결까지 정돈해주면 자연스러운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라이트브라운·그레이·딥브라운·블랙 등 총 4가지 색상을 본인의 눈썹과 머리색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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