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광령리 주민 “LNG 방산탑 설치 즉각 중단해야”

기사등록 2019/04/30 11:20:17

반대위 “주민설명 없이 혐오 시설 건설 일방 추진”

공사 측 “설명회 개최했으며 시설 폭발 위험 없어”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주민으로 구성된 광령 방산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광령리 인근 방산탑 공사가 주민설명이라는 민주적 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9.04.30.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주민으로 구성된 ‘광령 방산탑 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방산탑 설치 공사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와 공사는 환경영향평가와 안전성 여부에 대한 검증도 없이 오로지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힘없는 작은 마을을 사업부지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특히 공사는 방산탑 설치 이전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약속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확정 고시할 때까지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또 “도 정치인과 행정당국, 공사 측은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기만한 밀실 행정에 대해 사죄하고 혐오 시설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은 지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공인된 단체를 통해 과학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거쳐 위험성 여부를 당당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 측은 “지난해 7월 광령리 주민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방산탑 가스 분출은 20년에 평균 2차례에 불과하고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및 공급배관 건설사업을 추진하며 배관 내 잔류 가스를 배출하는 시설인 방산탑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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