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서 유세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 민주당 경선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2020년 대선을 향한 첫 유세에서 자신을 "질 바이든의 남편"이라고 색다르게 소개해 주목받았다.
더힐 등 미 언론들의 보도에 다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피츠버그 팀스터스 유니언 홀에서 가진 연설의 첫머리에서 "내 이름은 조 바이든이고, 나는 질 바이든의 남편"이라고 인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집과 고향, 그리고 대부분의 장소에서 나는 질 바이든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1977년에 결혼했다.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학 교수를 지낸 질 바이든은 8년간 '세컨드 레이디(부통령 부인)'로서 퍼스트 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와 함께 군인가족 지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것은 고향이라는 점과 러스트벨트(Rust Belt 쇠락한 공업지대)임을 감안한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와 함께 델라웨어주로 이주해 자란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과 같은 러스트벨트와 이들 지역 노동자표를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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