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개인소비지출 증가에 강보합세

기사등록 2019/04/30 06:01:55

다우 0.04% S&P 500 0.11% 나스닥 0.19%↑

【뉴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세하게나마 아주 조금 올라 S&P 500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 상승폭은 다음주 실적 발표를 기다리느라 제한적이었다.

미 상무부가 이날 3월 미국의 개인소비 지출이 0.9%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이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또 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미 연준이 올해 안에는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가 지수가 큰 폭은 아니더라도 계속 상승하는 것은 미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큼 성장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2만6564.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6일 종가보다 11.06%, 0.04% 오른 것이지만 사실상 거의 변동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S&P 500 지수는 이날 3.15포인트(0.11%) 상승한 2943.03으로 폐장해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 역시 15.45포인트(0.19%) 오른 88161.85로 장을 마쳤다.

중소기업 주식들을 나타내는 러셀 2000지수는 6.54포인트(0.41%) 올라 1598.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매뉴라이프 자산관리의 네이트 투프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초 과열됐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차분한 성장이 계속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경제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7.4% 상승했다.

한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26일 2.50%에서 이날 2.52%로 상승해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가 배럴당 20센트 오른 63.50달러에, 브렌트유는 11센트 떨어진 배럴당 72.04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1달러당 111.71엔, 1유로당 1.118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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