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만들기에 써주세요" 제주 윤혁진군 장학금 전액 기부

기사등록 2019/04/29 17:00:22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한림공고 3학년 윤혁진(19·왼쪽) 군이 가족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오른쪽 두번째)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액 기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29.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 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모범학생으로 받은 장학금 전액을 봉사단체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에 따르면 한림공고 윤혁진(19)군은 지난 27일 제주적십자사를 방문해 대한민국·중소기업소상공인 만세행사에서 받은 장학금 50만원을 "청소년 공부방 만들기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평소 나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윤군은 제주도교육청과 적십자사가 추진하는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전해 듣고 장학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혁진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2017년부터 매년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공부방 만들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공부방 리모델링, 책상, 의자, 컴퓨터, 수납장, 침대 등 필요한 물품을 제공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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