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국방협력협정 체결…군사교육·방산·군수 협력 확대

기사등록 2019/04/29 11:57:49

교통·ICT·전자정부 협력 MOU 별도 체결…분야별 정책·기술 공유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빈방한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한-칠레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4.29.  pak7130@newsis.com

김태규 기자 = 한국과 칠레 정부는 29일 두 나라 국방부 사이의 국방분야 협력 범위를 설정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한·칠레 정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미겔 후안 세바스티안 피녜라 에체니케 칠레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협정문 체결식을 개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베르토 암푸에로 칠레 외교부 장관은 두 나라 국방부가 상호·호혜주의에 입각한 협력원칙에 따라 군사교육·훈련·방위산업·군수 분야에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이 담긴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에는 상호 협력에 있어 비용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여부와 지식재산의 보호 방법, 군사비밀 정보보호 등에 관한 세부 규정도 함께 담겼다.

한·칠레 정부는 1건의 협정 체결 외에 3건의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했다.

행정안전부는 칠레 정부와 '전자정부 협력 MOU'를 맺었다. 해당 MOU는 전자정부 분야의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픈 데이터 활용과 국가정보 제공에 관한 정책·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분야의 협력방안을 담은 'ICT 협력 MOU'에 서명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과 함께 정보보호·사이버 보안, 정보격차 해소와 관련된 두 정부 간 협력 방안도 담겼다. 

국토교통부는 '교통협력 MOU'에 서명, 두 정부 간 육상 교통·철도·항공 등 교통 전 분야에 걸친 정책을 수립하고, 상호 정보 및 경험을 공유키로 했다. 교통안전을 높이기 위한 정보 공유와 함께 필요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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