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은 바이든, 50대 이하는 샌더스 지지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중 지지율 1위를 차지했지만, 세대별로 선호후보가 갈려 2020년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 경선이 '세대대결' 양상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성향의 무당파 응답자의 17%가 바이든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버니 샌더스 지지율은 11%, 피트 부트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지지율은 5%를 기록했다. 바이든과 샌더스는 각각 76세와 77세이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부트저지는 37세이다.
이밖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5%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답해 각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바뀔 수있다고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50대 이상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6%에 머문 샌더스를 크게 압도했다. 반면 50대 이하 응답자들 중 바이든 지지율은 9%, 샌더스 지지율은 15%를 기록했다. 30~49세 응답자는 바이든(13%)과 샌더스(15%) 지지율이 비슷한 반면, 18~29세 응답자들 중 바이든 지지율은 3%에 불과했다. 샌더스 지지율은 13%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어떤 대선후보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8%는 '민주당의 기본을 활성화할 수 있는 후보'를 꼽았다. 47%는 '이슈에 대해 나와 가장 비슷한 입장을 가진 후보'를 꼽았고, 44%는 '무당파 지지를 받을 수있는 후보', 39%는 도널드 트럼프에 이길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5일 유선 및 휴대전화를 이용해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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