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날 정말 어려 보이게 해"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젊음을 뽐냈다고 2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조 바이든(76)과 버니 샌더스(77)를 저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많은' 나이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정말 젊은 사람(young man)같은 느낌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 어리다. 나도 믿을 수 없을 정도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나는 가장 젊은 사람이다. 정말 활기찬 젊은이다"며 민주당 후보들과 자신을 비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을 보라. 나는 그에 대해 잘 모른다. 나는 누구도 너무 늙었다고 말하진 않겠다"면서도 "이들은 내 나이, 나의 에너지를 매우 젊어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바이든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트위터에 '졸린 조(sleepy Joe), 레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날 저녁 ABC방송에 출연해 "다른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불린 것은 처음이다"며 받아쳤다.
그는 "나는 정반대인 '하이퍼 조(Hyper Joe)'다"며 "그가 나보다 젊고 활기차 보인다면 나는 집에 가야 할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수락 연설 당시 70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대선의 승자가 바이든, 샌더스라면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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