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트럼프 OPEC에 유가 인하 요구로 급락...WTI 2.93%↓ 브렌트 2.96%↓

기사등록 2019/04/27 09:05:11 최종수정 2019/04/27 09:11:13


【뉴욕=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가격을 내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91달러, 2.93% 급락한 배럴당 63.30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0달러, 2.96% 대폭 밀린 배럴당 72.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임 참석차 인디애나폴리스로 가던 도중 "휘발유 가격이 내리고 있다. 내가 휘발유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OPEC에 요청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후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으며 에너지 정보서비스사 베이커 휴즈가 4월26일 끝나는 주간 미국 굴착설비(리그) 가동 개수가 805개로 20개가 감소했다는 발표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앞서 미국 정부가 22일 이란산 석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한 조치를 더는 연장하지 않고 5월 초에 종료한다고 공표하면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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