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토양오염 우려 165개 지점 정밀조사

기사등록 2019/04/24 16:23:18

어린이놀이시설, 산업단지, 공장 지역 등

5월부터 11월까지 18개 시·군 합동 진행

【창원=뉴시스】 24일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토양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165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토양 시료채취 모습.2019.04.24.(사진=경남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토양오염 우려 가능성이 높은 165개 지점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진행한다고 24일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토양오염 현황을 파악해 사전에 토양오염을 예방하고, 오염된 토양을 정화 복원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료채취에 앞서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군·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업무 기술 지원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165개 지점으로,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토지개발 지역 등 중점 오염원 56개 지점과 어린이 놀이시설 지역 26개 지점 등 오염원을 16개 지역별로 나누어 우려 지점을 선정해 조사한다.

조사 항목은 납, 구리 등 중금속 8개 항목, 벤젠·톨루엔·석유계총탄화수소 등 유류 5개 항목, 1·2-디클로로에탄 등 유기용제 3개 항목, 시안 등 일반항목 7개 항목 등 총 23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는 도와 시·군에 통보하며,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경우는 토지 소유자나 오염원 인자에게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받도록 하고, 토양오염이 확인되면 정화 복원하는 등 보전 대책도 마련한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2018년 진행한 165개 지점 조사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없었다.

중금속의 전 지역 평균 농도는 납 25.5 mg/kg, 카드뮴 0.25 mg/kg, 구리 32.2 mg/kg, 비소 5.44 mg/kg, 아연 105.5 mg/kg, 니켈 12.41 mg/kg 등으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의 0~21.8% 수준으로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최형섭 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오염 토양의 정화나 복원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내 토양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