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폭탄테러 8건 중 6건은 자폭테러…7명이 자행

기사등록 2019/04/22 16:49:31
【네곰보=AP/뉴시스】21일부활절 폭발테러가 발생한 스리랑카 네곰보 소재 성 세바스티안스 가톨릭 교회 내부에 희생자들의 시신이 눕혀져 있다. 2019.04.22.

【콜롬보=AP/뉴시스】오애리 기자 =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네곰보, 해안도시 바티칼로아에서 21일 오전 동시다발로 터진 폭탄테러 공격 8건 중 6건은 자폭테러이며, 자폭한 범인은 모두 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스리랑카 당국은 수도 콜롬보의 샹그리라호텔, 킹스베리 호텔, 시나몬 그랜드 호텔, 성안토니오 성당, 네곰보에 있는 성세바스티안스 교회, 바티칼로아에 있는 제온 교회 테러가 자살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렌식 담당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는 AP통신에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의 시신을 감식한 결과 샹그리라 호텔 경우엔 2명이 폭탄을 터트렸고, 나머지는 단독범행이라고 지적했다.



 6곳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한 이후 콜롬보 외곽의 한 가옥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던 사람이 스스로 폭탄을 터트려 사망했다. 이 폭발로 경찰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다른 곳에서도 폭탄이 터졌다.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서는 무려 50kg의 폭발물이 가득 들어있는 파이프폭탄이 발견돼 당국에 의해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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