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통령 주최 국빈 오찬 참석
"우리는 번영의 길 향해 함께 나아갈 것"
'우정 위하여' 뜻하는 현지어로 건배 제의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1층 셀레모니어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 참석, 두 나라 사이의 우의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오늘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존의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나아가 양국의 협력이 IT, 혁신산업기술, 보건·의료, 우주 등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분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두 나라는 번영의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0여 년 전, 카자흐스탄은 삶의 터전을 빼앗긴 우리 동포들을 따뜻하게 안아줬다"며 "덕분에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의 국민으로 카자흐스탄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하신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 두 분 내외분의 유해를 어제 고국으로 모셨다"며 "깊이 감사드리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고마운 배려를 우리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한·카자흐스탄 사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의미가 깊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빈으로 초청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나라 국민의 우정은 더 깊어지고 번영을 위한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의 미래발전이 천산처럼 크고 높게, 중앙아시아 대평원처럼 넓게 뻗어 나가길 기원한다. 대통령님의 건강과 우리의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우정을 위하여'를 뜻하는 "도스특 우슌!"으로 건배사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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