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필요"···부활절, 성당·교회 미사와 예배

기사등록 2019/04/21 10:24:24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1일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청주시기독교연합회 주최로 2019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2019.04.21. (사진=청주CBS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부활절인 21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기념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열린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축일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다. 염 추기경은 전날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파스카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앞서 염 추기경은 '2019 부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은 그분의 사랑은 결국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받는다"고 부활의 의미를 설명했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1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시작으로 가장 거룩한 시기인 성주간(聖週間)을 보내왔다.

성주간 중에서도 예수가 성체성사를 제정한 '주님 만찬 성 목요일'(18일), 수난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주님 수난 성 금요일'(19일), 어둠과 죽음에서 빛과 생명으로 건너가는 '파스카 성야'(20일)에 이어 이날 가톨릭 전례주년의 정점 '주님 부활 대축일'(21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부와 같은 덧없는 것을 위해 살지 말고 예수를 따를 것을 독려했다.

개신교계에서도 예배로 부활절을 기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국내 70여개 교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가 주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2019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기적의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받은 이 사명을 가지고 그들에게 나아가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말뿐이 아닌 진심이 담긴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21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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