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도착한 文 내외, 어린 화동이 건넨 빵 떼어 먹어
도착 당일 휴식 취한 뒤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 시작
한·투르크멘 정상회담…에너지·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9시간여 여정 끝에 투르크멘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공항에는 투르크멘 측에서 메레도프 외교부총리, 압디예바 문화부총리, 미야티예프 외교차관, 맘멧알리예프 주한대사, 무하멧두르디예프 대통령실 의전장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우리 측에서는 진기훈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내외가 마중 나왔다.
전용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 화동들이 들고 있는 빵을 떼어먹었다. 투르크멘에선 빵을 두 번 떼어 먹는 것이 전통이라고 한다.
이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크르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기존의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협정 서명식,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원 부국인 투르크멘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여타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한국-투르크멘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독립기념탑 헌화 및 식수,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 우호 관계를 돈독히 다질 예정이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