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전투와 관련하여 121명이 죽고 56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무장요원인지 민간인인지는 구분하지 않았다. 유엔 구호 당국은 1만3500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다고 말했다.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 붕괴 및 의회의 동쪽 정부 수립 후 칼리파 히프터르(하프타르) 야전군 원수가 '국민군'이란 이름으로 이끌고 있는 리비아 최대 군벌 군은 양쪽 정부 분열 후 처음으로 지난 5일 트리폴리를 기습했다.
가디피를 무너뜨린 이슬람주의 무장세력들을 통제할 중앙정부가 구성되지 못하자 기득권층의 의회가 동쪽 벵가지 부근에 새 정부를 세웠고 기존 수도 트리폴리에서 난립하던 무장세력은 3년 전 유엔 중재 통합 정부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동쪽 의회 정부와 히프터르 장군는 파예즈 사라즈 총리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주의 무장조직 타도와 리비아 통합을 외치고 있는 히프터르는 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러시아 및 프랑스의 지지를 얻고 있다. 14일 히프터르는 이집트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났다.
리비아의 옛 식민 지배국이자 시르테, 미스타파 등 리비아 항구에 모인 유럽 이주시도자들의 상륙 목적지인 이탈리아 정부는 파에즈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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