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통해 대남·대미 메시지
"북미, 대화·협상 지속하려는 강한 의지 있단 것 명확"
"조속히 남북회담 추진해 단단한 북미 대화 장 조성해야"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정의당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대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놓지 않고 스몰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북미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지속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는 게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한 만큼 중재이자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 역할이 매우 무거워졌다"며 "조속한 남북 정상회담 추진으로 단단한 북미 대화의 장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미 간 협상의 지리멸렬함에 실망해선 안 된다"며 "수십년간 반목을 뛰어넘어 단시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서로간 신뢰를 확인할 정도로 진전됐단 사실에 희망을 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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