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 선구자' 지정환 신부 별세…향년 88세

기사등록 2019/04/13 13:53:26 최종수정 2019/04/14 08:54:16
【임실=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정환 신부는 22일 전북 임실군청을 방문해 지난 1964년 임실에 부임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53년간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들을 한데 모은 기록물을 심민 임실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7.05.22.(사진=임실군 제공) photo@newsis.com
【임실=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지정환(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가 13일 오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이후 가난한 임실지역에 협동정신과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산양 보급과 산양유, 치즈 개발을 이끌어냈다.

또 임실읍 성가리에 한국 최초의 치즈공장을 설립하고 카망베르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생산했으며 전국 유일의 치즈 농협을 출범시켰다.

천주교 전주교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한다.  빈소는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 천주교 전주 중앙선당에 마련됐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호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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