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서 대미 메시지
"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효용성 입증 시험대"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반도 정세가 긴박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남북미 3자의 문제해결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북미 양측으로부터 상반된 요구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남북 정상회담의 효용성을 입증해야 할 시험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만약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나아가 중일러 등 동북아 유관국들의 이해를 충족시킬 해법을 도출한다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는 세계평화의 상징으로 극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전략적 지혜가 발휘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 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북미 대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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