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호평' 文지지율 47%…전주대비 6%p '급상승'

기사등록 2019/04/12 11:42:23

한국 갤럽 "20~40대와 중도층서 상승 폭 큰 편"

민주 38%·한국 21%·정의 10%·바른 4%·평화 1%

【서울=뉴시스】한국갤럽은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4월2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6%p 오른 47%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6%p 대폭 오른 47%를 기록했다. 정부의 강원도 대형 산불 진화 대응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40% 중후반대로 올라선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4월2주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긍정평가가 47%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4%p 떨어진 4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닌 비율은 3%, 모름·응답거절은 5%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연령별로는 30대를 필두로 20대와 40대,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긍·부정률은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이상 31%·63%로 조사됐다. 긍정률은 3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4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긍정 29%·부정 51%)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상승세와 관련해 "산불 진화 대응이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랐다"며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과 유관 부처의 위기 대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13%가 여전히 북한과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3%), '외교 잘함(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9%)',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한관계 치중·친북성향'(9%), '인사문제'(9%), 일자리 문제·고용부족(5%)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긍정평가율은 광주·전라(72%), 대전·세종·충청(49%), 서울(46%), 인천·경기(45%), 부산·울산·경남(42%), 대구·경북(3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지난주 대비 1%p 오른 더불어민주당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21%로 2%p 하락했고 3위를 차지한 정의당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10%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4%에 그치며 창당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민주평화당은 1%였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7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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