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미네소타전 4이닝 6실점…연속경기 QS 26에서 마감

기사등록 2019/04/10 14:07:58
【뉴욕=AP/뉴시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디그롬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지난해 5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어진 디그롬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26'에서 멈춰섰다.

지난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디그롬은 밥 깁슨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에 타이를 이뤄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동 1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지난해 4월 17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부터 이어온 선발 등판 3실점 이하 경기도 '31'에서 끝났다.

디그롬은 2017년 9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3⅔이닝 9실점(6자책점)한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홈런 세 방을 허용한 것도 2017년 7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개를 맞은 이후 처음이다.

번트 안타 1개만 내주고 1회초를 무사히 마친 디그롬은 2회초 선두타자 미치 가버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1실점했다.

3회초 1사 후 호르헤 폴랑코에 중월 3루타를 얻어맞은 디그롬은 폭투를 던져 폴랑코의 득점을 허용, 실점이 '2'로 늘었다.
【뉴욕=AP/뉴시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초 홈런을 얻어맞은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후속타자 윌리엄스 아스투디요에 안타를 맞은 디그롬은 에디 로사리오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가버에 연속타자 홈런을 한 방 더 얻어맞았다.

4회초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에 2루타를 맞은 디그롬은 카일 깁슨에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의 위기에 놓였고, 맥스 케플러에 우전 적타를 맞아 6점째를 줬다.

디그롬은 결국 4회말 타석 때 교체됐다.

올 시즌 앞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디그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이 됐다.

신기록을 수립하지는 못했지만 디그롬은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동안 18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5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 237개를 잡은 반면 볼넷을 34개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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