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4·19민주묘지와 강북구 일원서 7번째 개최
구는 매년 기념일인 4월19일을 전후해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와 함께 국민문화제를 주최해왔다. 올해는 항거 59주년이 되는 해다. 문화제 개최 횟수로는 7회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부활하라! 새로운 함성으로 다시한번, 내일의 희망으로'다. 4·19혁명의 가치와 전개과정을 되짚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 참여, 교육, 전시 등 4개 분야 37개 행사가 개최된다.
1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북한산 둘레길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이 열린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시작해 우이동 봉황각까지 약 4.2㎞ 구간을 걷는다.
기념 토론대회는 14일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대학생들이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에 관한 생각과 당면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김호기 교수(연세대), 김정인 교수(춘천교대), 이기호 교수(한신대), 박순성 교수(동국대) 등이 대회 심사를 맡는다.
제3회 '4·19혁명 국제학술회의'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회의 주제는 '4·19혁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평화'다. 4·19에 대한 세계석학들의 다양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는 행사다.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희생영령 추모제'(11:00~13:00, 국립4·19민주묘지 유영 봉안소), 청소년이 참여하는 '민주묘지 정화 활동'(14:00~16:00, 국립4·19민주묘지) 등이 열린다.
같은날 오후 7시부터는 문화제를 열기로 채울 전야제 공식행사와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4·19노래 합창, 경과보고, 개막 선언식, 기념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 후 폴킴, 청하, 비와이, 러블리즈, 이은미 등 유명가수가 공연한다.
행사장이 설치되는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약 600m 구간에서는 18일 오전 1시부터 다음날인 19일 오전 4시까지 차량운행이 통제된다.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한마음의 날(강북청소년수련관)' 행사가 열린다. 4·19단체 회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구는 "그간 문화제 운영 노하우와 4·19혁명 59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있을 60주년 기념 국민문화제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2020년도 축제를 전국 단위 보훈문화 행사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움닫기 과정으로서 이번 문화제의 내실 있는 추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비견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의 커다란 힘이 된 민주주의의 근원에 이 4·19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우리가 4·19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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