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병영3·1만세운동 100주년 재현행사 성료

기사등록 2019/04/07 14:18:24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 병영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제20회 재현행사가 5일 울산 중구 병영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2019.04.0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시 중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제100주년 울산 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병영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현행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울산 병영에서 일어났던 병영3·1만세운동을 재현, 지역 독립운동가의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재현행사는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중구, 울산보훈지청, 시교육청, 병영삼일봉제회, 울산중구축구협회가 후원했다.

행사에 앞서 지난 4일에는 병영오거리 일원에 병영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동판이 설치됐고 황방산 사열사공원에서 위령제가 열렸다.

행사는 주사문·엄준·문성초·김응룡 등 4명의 병영지역 순국열사와 옥고를 치른 22명의 위패가 모셔진 삼일사당에서 열린 추모제로 시작됐다.

이어 병영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행사와 310인의 북울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울산 병영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제20회 재현행사가 5일 울산 중구 병영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19.04.05. bbs@newsis.com
병영3·1운동의 시작 신호였던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자 관내 13개 동 주민과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병영오거리까지 800m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을 하던 중 2차례에 걸쳐 일본 순사 복장을 한 배우들이 행진을 막아서 당시 탄압 모습을 재현해 주민들에게 병영3·1운동의 치열함을 알렸다.

병영오거리에서는 궐기문 낭독과 궐기 퍼포먼스, 만세 삼창 퍼포먼스, 310인의 북울림 대동놀이, 내황초 등 8개 학교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 제5회 나라사랑 어린이합창제, 병영서낭치기, 기념식이 이어졌다.

기념식에 이어 주시문 열사의 후손인 주형준씨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10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대한독립의 횃불, 병영'이 무대에 올라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

진혼무 공연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310인의 대합창인 '병영아리랑'도 행사장 일원에 울려퍼졌다.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지난 5일 오후 울산 중구 병영오거리 특설무대에서 병영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0인의 주민 대합창 '병영아리랑'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19.04.07. (사진=울산 중구 제공)photo@newsis.com
특설무대 주변에서는 애국스타 포토존과 도시락 폭탄 던지기, 3·1 애국 다트 퀴즈, 태극 에코백 만들기, 무궁화 나무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7일에는 지난 3월 1일부터 울산 지역 내 4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100주년 기념 축구대회 결승이 십리대밭 축구경기장에서 치러져 38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심과 그분들의 희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병영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지역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병영 청년회원과 주민들이 같은해 4월4일 오전 9시 병영초등학교(당시 일신학교)에 모여 축구경기 시축을 신호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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