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소방당국, 화재대응 3→2단계로 하향

기사등록 2019/04/05 18:12:13
【속초=뉴시스】김선웅 기자 = 5일 강원 속초시의 한 야산이 고성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불에 타 있다. 2019.04.05.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소방청은 5일 오후 6시에 기해 강원 산불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화재대응 1단계는 국지적 범위,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소방청,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맞은편 개폐기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고 이 불은 순식간에 야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9시 44분께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리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가용 가능한 인력·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경북·세종·대전 소방본부는 소방 인력과 차량의 절반이, 전북·전남·경남·울산·부산·창원·대구의 경우 3분의 1이 동원됐다. 동원된 소방차만 총 820대다.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불은 2명의 사상자(1명 사망·1명 부상)와 산림 525ha 소실 등의 피해를 내고 14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37분께 주불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후 4시 기준 고성·속초 산불의 경우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강릉·동해와 인제는 각각 70%, 80%의 진화가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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