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청주시 국외도시 자매결연 깐깐하게 들여다 본다

기사등록 2019/03/31 10:53:52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는 청주시의 국외도시 자매결연 때 시의회 의결을 받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해 명문화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30일 청주시를 방문한 자매결연도시 중국 우한시 대표단. 2019.03.31.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는 청주시의 국외도시 자매결연을 더 깐깐하게 들여다본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41회 임시회에서 양영순(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주시의회 의결사항 등에 관한 조례'를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는 시가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할 사항으로 '다른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명시했다.

시는 앞서 2015년 11월 외국 지자체와 교류협력할 때 시의회 의결을 받도록 하는 '청주시 외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바 있지만, 시의회가 이번에 조례를 제정하면서 이를 다시 명문화했다.

시의 국외도시와 자매결연을 더 신중하게 따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농업정책위원회 이우균(자유한국당·자선거구) 의원은 이번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9개 도시와 교류를 진행했음에도 청주공항 직항은 물론 전세기도 없는 상황"이라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의 행복을 위한 교류가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매결연 등 교류협력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중국 우한(武漢)시를 제외한 8개 도시는 주로 우호 증진에 집중했다"라며 "올해도 15건 1억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8건이 교류도시 청주공예비엔날레 초청방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관광과 웰니스(well-ness)관광 투자와 함께 중국 서북부 신성장 도시와의 국제교류 추진도 제안했다.

시가 현재 교류하는 국외도시는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는 자매도시가 일본 돗토리(鳥取)시, 중국 우한시, 미국 벨링햄(Bellingham)시 등 3곳이다.

이들 도시와는 행정·문화·경제·청소년·교육·스포츠 등의 분야를 교류한다.

이 밖에 러시아 라스토프(Rostov)시, 일본 고후(甲府)시와 기쿠치(氣池)시, 중국 후조우(湖州)시와 우시(無錫)시, 몽골 자브항(Zavkhan)도 등 6곳은 우호도시다. 우호도시는 시의회 의결사항이 아니다.

시가 국외도시와 자매·우호 결연한 것은 1990년 8월 일본 돗토리시를 시작으로 2012년 9월 중국 우시시가 마지막이다.

자매결연할 때 시의회 의결을 받도록 조례를 개정한 2015년 11월 이후는 자매·우호 결연한 국외도시는 없다.

시가 외국 지자체와의 교류협력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