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결제 7.1% 늘어난 2281만건…금액은 67조원
인터넷뱅킹은 11.4% 늘고 수표·어음은 21.8%↓
"내년 하반기 차세대 한은 금융망 등 인프라 확충"
또한 일평균 소액결제 건수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2281만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결제원의 소액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결제건수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일평균 2281만건이다.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67조원이다.
이중 인터넷뱅킹 등 금융공동망을 이용한 자금이체 규모는 일평균 1805만건과 5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4%와 9% 올라갔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펌뱅킹 이용 증가세가 지속되며 정자금융공동망을 통한 자금이체 건수와 금액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시스템 중 자기앞수표나 어음 등 어음교환시스템 이용은 크게 줄었다. 어음교환시스템은 전년 대비 21.8% 감소한 32만9000건을 기록했다. 자기앞수표 이용이 22% 줄어든 32만1000건이 됐고 약속어음 등은 11.4% 내려간 6000건이다.
한은 관계자는 "5만원권 발행으로 자기앞수표 이용도 줄고 전자방식 지급수단 대체로 인해 약속어음 이용도 적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은행간 거래인 거액결제 규모도 늘었다. 한은 금융망의 원화자금 결제금액은 지난해 일평균 34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었다. 이는 증권자금 결제가 12.3% 증가한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결제 규모는 일평균 15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이중 장내결제 규모는 전년보다 11.4% 증가한 2조3000억원이다. 장외결제 규모는 17.2% 늘어난 155조3000억원이다.
한은은 결제 규모 확대에 따라 지급결제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중에는 차세대 한은금융망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가기관의 결제유동성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아할 수 있는 지급결제정보시스템(DW)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