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으로 72.91점을 받았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69.78점을 갈아치운 임은수는 전체 40명 중 당당히 5위에 자리했다.
경기 전 찾아온 악재를 보기 좋게 극복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공식연습 중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6조 두번째로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한 임은수가 연기를 마친 뒤 오른쪽 링크 사이드에 붙어 천천히 스케이팅을 하던 중 다음 순서로 연습에 나서던 머라이어 벨(23·미국)의 스케이트날에 종아리를 찍혔다는 것이다.
임은수는 곧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현장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 통증이 만만치 않았지만 참고 출전을 강행했다.
임은수는 40명 중 30번째로 링크에 섰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기본점수 10.10점에 1.77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겨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무사히 소화한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남은 연기 또한 큰 실수없이 마쳤다.
임은수는 “첫 세계선수권이었지만 생각만큼 긴장되지 않았다. 실수없이 프로그램을 끝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개인 최고점이 나와 기쁘다. 이틀 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준비한 것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보탰다. 임은수는 22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82.08점을 챙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홈팬들의 성원을 받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76.86점으로 뒤를 이었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