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장관 "'버닝썬 의혹' 명확히 밝혀 국민에 알리겠다"

기사등록 2019/03/14 12:06:02

김부겸 장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 업무보고 출석

"우리사회 어두운 밑바닥에 국민 많은 분노·우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에 "본령 내팽겨쳐 안타까워"

"국회 도움에 장관직 무난히 수행…후임 잘 도와달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민갑룡 경찰청장. 2019.03.14.since1999@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대해 경찰청과 긴밀히 협의·해결해 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와 우려하는 것을 잘 안다"며 "치안과 마약·조직적 성범죄 문제는 (경찰)청장과 긴밀히 (논의를) 나누고 있다. 책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경찰과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모든 의혹을 내·수사해 명확하게 사실을 밝히고 그(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갈등에 대해 "양 권력기관이 국민의 인권 보호라는 본령(本領)은 내팽기치고 자기들의 영역 다툼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그동안 부족함이 많음에도 (국회가) 많이 지도해줘 장관직을 무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후의에 감사드린다. 제가 여의도,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더라도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임 장관 역시 잘 도와주셔서 행안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잘 지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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