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맥스 8, 9 기종 운항 중단 긴급명령"(종합)

기사등록 2019/03/14 04:12:52

"美국민 안전이 최대 관심사…올바른 결정이다"

캐나다 관리 및 美항공사들, 보잉사와 협의 거쳐 발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소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2019.03.08.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이 13일(현지시간) 157명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 맥스 8기 추락 사고에 따라 보잉사의 737 맥스 8 기종과 737 맥스 9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에 따라 이미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737 맥스 8 기종이 자국 영공을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착륙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미 연방항공청(FAA)은 맥스 8 기종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떤 데이터도 없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의 국경 치안에 대한 브리핑 도중 이같은 긴급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서 나타나 새로운 정보에 따라 긴급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새 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운항 중단 명령은 즉각 발효된다면서 FAA가 곧 맥스 8 및 맥스 9 기종의 운항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현재 비행 중인 이 기종 항공기들은 예정대로 목적지까지 비행한 후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항공사와 조종사들에게는 이미 이러한 명령이 통보됐다며 무엇보다도 미국민들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결정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 같은 발표가 캐나다 항공 관리들 및 미 항공사들, 그리고 보잉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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