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상' 루머, 여자스타들 분통···이청아·정유미 "법적대응"(종합)

기사등록 2019/03/13 10:51:02
이청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정준영 동영상' 루머에 언급된 연예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탤런트 이청아(35)와 정유미(35)는 "법적 대응하겠다"며 칼을 빼들었다.

이청아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다"며 "이청아는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와 관련 없다. 전혀 사실도 아니다"고 13일 밝혔다.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청아를 보호하기 위해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별렀다.

전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진 '지라시'에서 이청아와 정유미는 가수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유출한 영상 속 여자 연예인으로 거명됐다.

이청아와 정준영은 2013년 가수 이승철(53)의 '사랑하고 싶은 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포털사이트 실검에 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자, 이청아는 트위터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청아 측은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서 무대응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많이 언짢아한다"며 "가만히 있으면 많은 분들이 오해하지 않느냐. 강경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유미
정유미 역시 인스타그램에 '정준영 동영상' 루머와 관련 "걱정 말아요 그대"라고 적었다. 정유미와 정준영은 2013년 MBC TV 예능물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가상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정유미 소속사 스타캠프202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터무니없는 루머에 정유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유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후 추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해외일정을 중단하고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photo@newsis.com
SBS TV '8뉴스'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12월께 승리를 비롯한 지인들이 있는 카톡 대화방에 '어느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데 성공했다'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 여성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라시에 거명된 이들 외에도 그룹 '빅뱅'의 승리(29), 정준영 등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오해를 받고 있다.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어느 네티즌이 댓글로 "(과거) 승리랑 학원 동기생이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 없으신가"라고 묻자 "전혀 관련 없다"고 답했다.

가수 장재인(28)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정준영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뭉텅이 무리가 보이더니 털어 먼지 하나 없는 인간 있으려니 해. 그러려니. 생각보다 좁은 여기서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 구분하긴 쉽다"라며 "너네들 자만이 타인을 희롱하는 즐거움에서 나오는지는 꿈에도 몰랐다. 호화를 그딴 식으로 누리냐. 동료들을 상대로"라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 모든 분들에게 무릎 꿇어 사죄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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