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을 긴급체포해야 합니다" 등
1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후 4시50분 기준 '정준영을 공항에서 긴급체포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 등 총 5개의 정씨 처벌 관련 글이 올라와 있다.
나머지 4개의 게시글은 '정준영 증거인멸 합니다. 핸드폰, PC 등 빨리 압수수색을 해야합니다', '정준영 영상 1박2일 멤버들도 조사해 주세요', '정준영을 긴급체포해야합니다', '그냥 시원하게 승리 관련된 사람들 다 조사해 주세요' 등이다.
해당 글들은 각각 현재 청원인원이 5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슈의 파급력과 최근의 미투(Me Too) 열풍 등을 감안하면 청원인원이 빠르게 늘거나 비슷한 게시글도 더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정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승리 카톡방'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씨는 해당 카톡방에서 "오늘 보자마자 상가에서 XX", "나는 쓰레기야", "동영상 찍어서 보내준 거 걸려가지고" 등과 같은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TV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미국 체류 중이던 정씨는 이날 오후 5시반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주중 소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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