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임당역 4번 출구에 피아노 건반 형태로 된 계단을 조성해 밟을 때마다 건반 소리와 함께 LED 조명이 켜져 이색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이 피아노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인당 계단 1개씩, 10원의 기금을 적립해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피아노계단은 15계단이고 계단 이용객 숫자는 설치된 ‘카운터링 펜스’로 집계된다.
경산 세명병원은 이 사업의 적립금을 후원하기로 했고, 후원금의 한도액은 연간 1000만원으로 정했다.
12일 오후에는 경산시, 대구도시철도공사, 세명병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여하는 건강나눔계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경산시는 건강나눔계단 이용 활성화 홍보와 후원사업 선정을,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건강나눔계단 전광판 설치를 위한 지하철역사 장소 제공을 하게 된다.
세명병원은 건강나눔계단 설치비 지원 및 후원금을 기부하며,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건강나눔계단 사업비 및 모금액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정희 경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피아노계단 이용 적립금으로 저소득 가정을 지원함에 따라 시민참여와 기업후원의 건강한 나눔 문화를 실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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