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大, 미시간주 유권자 상대 조사
해리스 의원 3위, 워런 의원 4위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경선 후보들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에머슨 대학의 미시간주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로 1위에 올랐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3%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선거캠프를 구성하는 등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009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중 부통령직을 수행했던 바이든은 1988년과 2008년 두 차례 민주당 경선에 나선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12%)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1%)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다른 경선후보들은 5% 미만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샌더스 의원으로 많이 옮겨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빠지면 유권자의 42%가 샌더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해리스 의원이 23%, 워런 의원이 18%로 뒤를 이었다.
미시간주에서 지지율 1위에 오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54% 대 46%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에머슨 대학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시간주 등록유권자 743명을 상대로 한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허용오차범위는 ±3.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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