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사건으로 온갖 욕···돌 던지지 않았으면"

기사등록 2019/03/11 18:19:14
박한별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박한별(35)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모(35) 대표와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다. 유씨가 그룹 '빅뱅'의 승리(29)와 함께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이어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 몰카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한별의 측근은 11일 뉴시스에 "남편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일단 촬영 중인 MBC TV 토요극 '슬플 때 사랑한다'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최대한 내색을 하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도 미안해한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드라마 '보그맘' 출연 중 혼인신고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박한별 측은 "신랑은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동갑내기"라고 했다. 박한별은 결혼식을 가족 행사로 대신했으며, 지난해 4월 아들을 낳았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로 2년여 만에 복귀했다.

박한별 측은 "본인 심정은 오죽하겠느냐. 많이 힘들 것"이라며 "사실 박한별씨가 무슨 죄가 있느냐. 옆에서 지켜 보면서도 정말 안타깝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복귀했는데, 남편 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욕을 다 먹고 있다. 박한별씨에게만은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날 연예매체 SBS펀E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찰에 제출한 카톡 증거물 중 불법 촬영·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16년 1월9일 오후 8시42분에 이뤄진 카톡 대화에서 몰래 찍은 남녀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이 채팅방에는 승리와 유씨 외에도 남성 가수 2명, 지인 김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유씨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매체가 입수한 2015년 12월6일 카카오톡 대화에서 승리는 직원 김모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유씨는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했다.

승리는 라멘사업, 라운지바, 투자회사 등을 지주회사 격인 유리홀딩스를 통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유씨의 '유'와 승리의 본명인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승리는 유리홀딩스의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유씨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승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은퇴를 결심했다. 수사 중인 사안은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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