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MOU 3건 체결…에너지·인프라·특허체계 등
대림 수주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찾아 근로자들 격려
11일 국빈 만찬 끝으로 12일 오전 말레이시아로 향발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첫 번째 순방지인 브루나이를 향해 출발했다. 5시간여 비행 끝에 오후 6시16분께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하루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11일부터 1박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양자 차원에서 19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아세안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정상은 금년 말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논의하며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을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서 국왕 내외와의 환담을 갖고 정상회담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한 이후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인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기업과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 대림이 수주한 이 사업은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교량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어서 국빈 만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후 12일 다음 순방지인 말레이시아를 향해 출발한다.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