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11년만에 다시 복귀여서 감회가 새롭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양우(61)전 문화체육부 차관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청문회가 남아있으니 준비 잘하겠다"며 말을 아꼈지만 밝은 분위기였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성향으로 입각때마다 이름이 거론되어 왔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예술 경영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행시 23회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친후 문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문화관광부 공보관, 문화관광부 관광국장 뉴욕대사관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 실장을 지낸 후 2006년~2008년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장관 내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M 사외이사 등을 지낸 그의 이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이하 대책위)은 성명서를 내고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1일부터 2021년 7월 1일까지 CJ E&M 사외이사와 감사를 맡고있는 박양우 장관 내정자가 CJ E&M 인사라 국내 영화 산업 독과점 폐해를 심화하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미술계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2월 광주비엔날레 재단 혁신일환으로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출품됐던 '세월오월'의 전시 철수 논란을 겪은 이후였다. 박양우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미술행사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