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파란 하늘'…미시령엔 26㎝ 폭설

기사등록 2019/03/07 11:38:09

강원도 미시령 26㎝·진부령24㎝ 눈 쌓여

강한 북풍…미세먼지도 일주일 만 '보통'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을 보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서대문구 방면 하늘이 파랗다. 2019.03.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약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7일 오전 10시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산지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연일 최악 수준이었던 미세먼지는 일주일 만에 기세가 꺾였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폐쇄회로(CC) TV 관측 시 태백 7㎝, 진부 1.5㎝다.

레이저로는 강원도 미시령 26.8㎝·진부령 24.4㎝·용평 8.2㎝·대관령 8㎝·강릉왕산 7.7㎝·내면 6.8㎝, 경상북도 석포 3.4㎝가 관측됐다.

주요 지점 강수량 현황은 강원도 설악동 62.5㎜·진부령 33.5㎜·향로봉 27.5㎜·양양 19㎜·구룡령 12.5㎜·강릉 11㎜·동해 9.6㎜, 경상북도 청송군 10㎜·영덕읍 9㎜·감포 8.5㎜·울진 7.7㎜ 등이다.

기상청은 "정오까진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나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낮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7일 오전 도로당국 제설차량이 강원 고성군 진부령 고갯길에서 제설을 하고 있고 한쪽에는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멈춰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중·남·북부 산간과 평창 평지,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오전 7시 적설량은 고성 미시령 21.0㎝, 고성 진부령 20.7㎝ 등이다. 2019.03.07. (사진=고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오후부터는 일주일 간 지속된 미세먼지의 공습에서도 벗어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제주 등은 이날 오전부터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회복했다. 오전 10시 기준 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세종 등은 '나쁨', 부산·대구·대전 등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강한 북풍의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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